강연: 김보형 (밴더빌트대)
토론: 최서영 (서강대)
일시: 7/4 (금) 18:00
진행 포맷: 오프라인 대면 / 온라인 줌 ( 신청자에 한해, 강연 전날 전체 메일을 통해 ‘줌 링크’ 전달 예정)
장소: 중앙대학교 중앙문화예술관(301동) b103호
본 행사는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한국의 대중 투자 문화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통한 정당화라는 역설을 통해 발전해 왔다. 이를 “크리티컬 캐피털리즘” (critical capitalism)으로 개념화함으로써, 금융이 어떻게 두 가지 의미의 문화—창조적 생산의 영역으로서의 문화 및 총체적 삶의 방식으로서의 문화—를 주조하는지 추적할 수 있다. 크리티컬 캐피털리즘은 한국의 금융 자본주의 및 자산 경제 시대의 자본주의 정신을 정의하는 개념으로, 비판(의 전유), 감정,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강조를 그 특징으로 한다. 본 강연에서는 재테크 문화에 대한 민속지학적 연구 및 동학개미운동을 견인한 리얼리티 TV 분석을 두 가지 사례 연구로 제시한다.
김보형은 밴더빌트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로, 자본주의 경제의 문화적 재생산에 대해서 연구한다. 저서로 Critically Capitalist: The Spirit of Asset Capitalism in South Korea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2025)가 있다. Cultural Studies, Journal of Cultural Economy, Media, Culture & Society 등에 논문을 출간해 왔고, 현재는 카카오와 플랫폼 경제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최서영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 연구의 관점에서 한국의 환경운동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미디어 실천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를 해석하고 설명해왔다. 현재 에너지, 환경, 기술의 교차 지점에서 포스트휴머니즘과 비판 연구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