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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 영화미디어학 플랫폼 예정 행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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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몸과 잔여물:
보는 방법에 관한 질문 – 이은희, 김신재

진행 : 백동엽 (영화미디어학센터 보조연구원)
대담 : 이은희(감독), 김신재(프로듀서/큐레이터)

디지털 미디어의 압도적인 시각성은 종종 그것을 지탱하는 물질과 노동의 회로를 비가시화한다. 수명을 다한 LCD 모니터와 PCB 기판은 어디로 갈까? 실리콘 웨이퍼를 화학약품에 담그던 노동자는 무엇을 들이마셨을까? 반도체공장의 노후한 생산라인이 자동화공정으로 교체되거나 사라질 때 그곳에 잔존하던 기억과 통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영상의 표준으로써 디지털 이미징과 하드웨어를 언급하기도 새삼스러운 오늘날, 이러한 질문들은 시청각적 작업의 동시대적 조건을 다시 묻는 것이기도 하다. <Machines Don’t Die>(2022)와 <무색무취>(2025)는 미디어 하드웨어의 생산과 폐기를 둘러싼 물질성과 노동의 문제를 환기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시화하는 방법을 고민한 작품이다. 두 작품을 만든 이은희 작가, 김신재 큐레이터와 함께 전자기기의 생애주기에서 무엇이 보이지 않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영화로 다시 쓰는 한국영화사:
<코리안 드림: 남아진흥 믹스테이프>와 ‘모던 코리아’

발표: 이태웅(KBS PD), ’35mm 필름조각들로 엿보는 어떤 개발도상국의 무의식’
진행 및 토론: 김명우(중앙대학교 영화영상이론전공 박사과정), 송은지(‘영화미디어학센터 보조연구원)

<코리안 드림: 남아진흥 믹스테이프>(2024)는 영화사 ‘남아진흥’이 1968년부터 1991년까지 제작한 56편의 영화와 KBS 아카이브의 자료화면을 질료로 삼아 편찬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취한다. 영화에서 과거 푸티지들은 몽타주를 통해 재배열됨으로써 동시대 한국의 근대화 이데올로기가 구축되어 온 궤적을 폭로한다. 이로써 아카이브 영상은 역사적 기록을 넘어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가독성을 획득한다. ‘한국영화로 다시 쓰는 한국영화사’ 워크숍은 <코리안 드림: 남아진흥 믹스테이프>를 연출한 이태웅 PD의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어 토론과 질의를 통해 남아진흥의 영화가 이데올로기적 장치로서 구축한 ‘근대성의 유토피아’를 한국영화사의 맥락에서 살핀 후, 동시대 ‘모던 코리아’ 시리즈의 아카이브적 실천이 생성하는 새로운 벡터들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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