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학기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학센터 콜로키엄

대양의 느낌 영화와 바다

에리카 발솜 Erika Balsom

일시 : 2024년 10월 25일(금) 19:00 (KST)
강연자 : 에리카 발솜 Erika Balsom

이 책은 영화사에서 바다의 모티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탐구한다. 프로이트에게 ‘대양의 느낌’이란 자신과 외부 세계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 즉 준-숭고한 상태로 자아의 완전성이 무한함, 얾매임 없음, 상호 연결성 속에서 상실되거나 최소한 손상되는 상태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은유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외부 세계 전체와 분리할 수 없는 소속감”을 그 물과 관련된 기원으로 되돌려 바다가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공동체,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 구축하는지 탐구한다. 물의 원초적 우연성, 수중 촬영의 매력, 연안 노동의 재현, 대서양-지중해 중간 항로와 불법 이주에 대한 접근 방식, 세계적 해양 순환의 물질성 등 다섯 가지 주제에 걸쳐 이 책은 바다의 영화적 재현에 대한 역사 속에서 독특하게 표류한다. 할리우드에서 다큐멘터리와 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생태적, 인도주의적, 정치적 비상사태의 시대에 세계 전체에 속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모색한다.

에리카 발솜은 킹스 칼리지 런던의 영화학 부교수로 After Uniqueness: A History of Film and Video Art in Circulation (2017, Columbia UP), TEN SKIES (Fireflies Press, 2021)를 포함한 네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힐라 펠렉(Hila Peleg)과 Documentary Across Disciplines (MIT Press, 2016), Feminist Worldmaking and the Moving Image (MIT Press, 2022)를 공동 편집했다. 그의 리뷰와 논문은 아트포럼, 카이에 뒤 시네마, e-flux 등의 저널과 Grey Room, New Left Review, Screen 등의 학술지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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