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학기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학센터 콜로키엄

글로벌 시네마의 생명정치적 윤리

정승훈 Jeong Seung-Hoon

일시 : 2024년 7월 5일 (금) 오후 4시 30분
강연자 : 정승훈

세계영화 연구가 주로 내셔널/트랜스내셔널의 개념틀에 기반해왔다면, 이 강연이 제시하는 글로벌 프레임은 다문화적 차이들의 신자유주의적 포섭과 거기서 배태되는 근본주의적 배제의 징후들을 세계화의 상충하는 두 윤리적 경향으로 접근한다. 이 이중 윤리의 탈정치성을 반영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오늘날의 ‘글로벌 시네마’는 생명정치적 ‘앱젝션’과 윤리적‘에이전시’의 관점에서 주체성과 공동체의 전지구적 변화를 엿보게 한다. 강연은 1990년대 이후 주류 시장과 영화제 서킷에서 유통되어온 다양한 글로벌 시네마를 매핑하면서, 여기잠복한 다문화주의, 재앙, 주권, 혐오, 폭력, 네트워크, 허무주의, 아토피아 등의 핵심 개념들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정치적, 윤리적, 정신분석학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정승훈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 영화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Cinematic Interfaces: Film Theory After New Media (Routledge, 2013)와 Biopolitical Ethics in Global Cinema (Oxford University Press, 2023)가 있고, The Global Auteur: The Politics of Authorship in 21st Century Cinema (Bloomsbury, 2016)와 Thomas Elsaesser의 유고작 The Mind-Game Film: Distributed Agency, Time Travel, and Productive Pathology (Routledge, 2021)을 공동 편집했고, Studies in the Humanities 저널 특집호 “Global East Asian Cinema: Abjection and Agency” (2019)를 객원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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