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학기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학센터 콜로키엄
탈상관성 이미지,
또는 포스트-시네마에서 경험의 장소
셰인 덴슨 Shane Denson

일시 : 2022년 10월 28일 (금) 19:00 (KST)
강연자 : 셰인 덴슨 Shane Denson
이 강의는 시네마에서 포스트-시네마 미디어 체제로의 지속적인 이행을 다룬다. 영화연구와 디지털 미디어연구의 접점에서 ‘탈상관성 이미지(images of discorrelation)’는 글리치, 아티팩트, 모션-스무딩 등의 다양한 동시대 시각 현상을 가리키며 무빙 이미지 미디어의 전면적인 컴퓨터화(computernalization)가 지각, 행동, 무엇보다도 정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론을 접합하고자 한다. ‘탈상관성’ 개념은 주체와 이미지-객체의 현상적 관계가 단절되는 것과 관련된다. 이는 동시대 카메라 및 여타 이미지 처리 장치의 측면에서는 관객을 일관적으로 접합되는 관람 위치에 놓는데 실패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나아가 탈상관성은 연산적(computational) 이미지의 미시시간적(microtemporal) 프로세싱이 낳는 효과로, 이는 주체-객체 관계 접합 이전의 잠재지각적(subperceptual)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관객 자신의 체화된 시간 프로세싱에 영향을 미친다. 이 발생적인 차원은 연산적 이미지 처리 시스템, 그리고 이 시스템이 주류 영화 및 다른 미디어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인간-기술 관계의 근본적 변화 속에 연루시킨다.
셰인 덴슨은 스탠포드대학교 미술 & 미술사 학과, 독일 연구와 커뮤니케이션학과 부교수이며, 웬디 희경 전과 더불어 스탠포드대학출판부 ‘Sensing Media’ 도서 시리즈의 공동 편집인이다. Discorrelated Images (2020, Duke University Press)의 저자인 그는 미국영화미디어학회 영화-철학 SIG(Scholarly Interest Group)의 공동 의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