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 디지털 환경에서 이데올로기 비평으로서의 오디오비주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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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영화미디어학센터 보조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영화연구 105호에 학술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김유나, 문재

디지털 환경에서 이데올로기 비평으로서의 오디오비주얼 에세이

본 연구의 목적은 오디오비주얼 에세이를 디지털 미디어 환경, 특히 연산 미디어로서 컴퓨터와의 관계에 주목하여 그 비판적⋅생산적 역량을 제시하는 것이다. 오디오비주얼 에세이는 기존의 ‘에세이 필름(essay film)’과 달리, 컴퓨터 환경에서 ‘비인간에이전시(non-human agency)’의 수행적 능력을 드러낼 비판적 가능성을 지닌다. 오디오비주얼 에세이는 인간과 컴퓨터의 ‘공동 창작(co-creation)’의 산물로, 컴퓨터는중립적 도구(중개자)가 아니라 이미지를 생성하고 변형하는 적극적 행위자(매개자)로기능한다. 이러한 비인간 행위자의 개입은 리사 파크스(Lisa Parks)가 언급한 ‘인프라은닉(infrastructural concealment)’처럼 비가시화되어 작동하는데, 오디오비주얼 에세이는 인간과 컴퓨터의 소통의 장(場)인 ‘인터페이스(interface)’를 활용하여 이 은닉된과정을 폭로하고 가시화한다. 케빈 B. 리(Kevin B. Lee)의 작품은 스크린 인터페이스의 활용, 구글 맵스 알고리즘의 노출, 제작 소프트웨어의 전면화 등을 통해 비인간 행위자의 개입을 드러내어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구조를 비판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오디오비주얼 에세이는 비평이 이루어지는 기술적 환경과 비인간 행위자와의 공동 창작 과정을 폭로하는 이데올로기 비평으로서 실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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