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랍의 봄은 중동 전체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 주인공들이 휴대전화를 포함한 소형 카메라로 기록한 이미지와 불가분에 있음을 입증했다. 이미지의 인상적인 흐름은 그 결과 소셜 미디어에 유통되었고, 뉴스 채널은 그 중 일부를 취했는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이미지의 이러한 범람은 봉기 또는 전쟁의 재현 속에 있는 실제의 단조로움(monotomy)을 은폐하지 않는가? 다시 말해 우리가 속한 초-가시성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이 최근 또는 동시대 역사의 실종된 이미지, 미디어의 문턱을 통과하지 않고 그 결과 집단적 기억의 일부가 되지 않는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걸프전과 우크라이나전, 이라크전과 시리아 내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동시대 역사를 구분지은 그 갈등의 재현을 통과함으로써 이 강의는 이미지를 유통하는 미디어의 증식이 반드시 우리가 가진 지각의 증가를 함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어떻게 극영화든 다큐멘터리든 영화가 이 사건들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제안하기 위해 지각을 어떻게 잡는가를 살펴본다. 

도르크 자부낭은 파리8대학 영화학 교수로The Insistence of Struggle — Images, Uprisings, Counter-Revolutions (IF Publications, 2019), Fictions de Trump – Exercices du pouvoir et puissances des images (Le Point du Jour, 2020)의 저자이며 Foucault at the Movies (with Patrice Maniglier,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8)의 공저자다. 또한 Politiques de la distraction (with Paul Sztulman, Les Presses du réel/ArTeC, 2021)을 공동 편집했다.